느린 비틀림 운동형(Athetoid type)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다음날 출근을 안 하는 날은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아기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국뇌성마비학회에서 신경운동학적 분류로 나눠진 6가지 타입 중에 경직형(Spastic type)을 제외한 나머지 타입에 대해서 한번 공부해 보았습니다. 경직형 타입은 전에 포스팅을 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느린 비틀림 운동형(Athetoid typ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타입은 바닥핵(Basal ganglia)의 줄무늬체 손상으로 나타납니다. 핵황달이나 고빌리루빈혈증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느린비틀림 운동형의 가장 큰 특징은 아동에게 불수의적인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어떠한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근육들이 잘 조절이 되어서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한 목적의 동작들을 하거나 선택적인 움직임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큰 동작의 운동에 장애가 있으며 협응 능력의 손상으로 인해 작은 움직임을 하는 운동에도 장애가 있습니다. 이렇게 불수의적인 움직임이 심하기 때문에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고 근긴장도의 변화가 심합니다. 이렇게 과도한 불수의적인 움직임이 심하다보니 관절의 변형이 생기고 어떠한 것을 보는데 초점을 고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경추 1번, 6번, 7번, 등허리뼈 결합부위등에 과운동성이 있습니다.
움직임이 어렵기도 하지만 언어와 호흡 또한 장애가 있는데 숨을 계속 들이 쉬면서 말을 하며, 음식물을 삼키거나 마시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청력도 장애가 있어서 고주파의 소리를 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아주 심하지만 지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실조형(Ataxic type)과 경축형(Rigid type)
두번째 타입은 운동실조형(ataxic type)입니다. 이 타입은 주로 소뇌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납니다. 우리 몸에서 소뇌는 균형을 조절하고, 움직임의 협응을 조절하며 움직임을 비교하여 측정하는 역할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운동실조형은 소뇌의 병변이기에 소뇌의 기능들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근긴장도는 정상보다 낮은 편이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동시에 근육을 수축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중력에 대항하여 혼자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의 병변이 생기니 균형의 부족으로 인해 잘 넘어지기도 합니다. 실조성 보행(ataxic gait)이 평소의 걸음걸이에 나타납니다. 또한 목표한 지점까지 가는 것이 어려운 겨냥이상증도 나타납니다. 급한 상황에서 빠른 움직임을 할 시에 협응 불능이 심해집니다.
세번째 타입은 경축형(rigid type)입니다. 이 타입은 대뇌겉질에 넓게 병변이 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팔과 다리를 구성하는 큰 근육들과 몸통의 근육들의 주동근과 길항근이 동시에 과도하게 긴장도가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주동근과 길항근이 서로가 움직일 때 양보하여 잘 조절된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데 둘 다 근긴장도가 과도하게 있으니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움직임이 계속 없다 보니 관절의 구축과 변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완형(falccid type)과 혼합형(mixed type)
네번째 타입은 이완형(flaccid type)입니다. 이완형 뇌성마비는 경축형과 반대로 근 긴장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이완형이지만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서 경직형, 느린 비틀림 운동형, 운동실조형 중의 하나로 변하여 분류됩니다. 보통 팔다리마비가 많습니다. 자발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몸 전체가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하게 됩니다. 경축형과는 다르게 움직임은 없지만 운동번위의 제한이나 구축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잘 울지 않고 작은 소리를 내며 얕은 호흡을 하게 됩니다. 또한 엎드려 누운 자세에서는 호흡곤란이 생깁니다. 엉덩관절의 과도한 바깥돌림으로 인해 개구리 다리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신지체가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혼합형(mixed type)입니다. 혼합형은 주로 경직형과 느린 비틀림 운동형 또는 느린 비틀림 운동형과 운동실조형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앞의 조합과 다르게 나타나는 형태로 혼합형에 속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미국뇌성마비학회에서 신경운동학적 분류로 나눠진 6가지 타입의 소아 뇌성마비의 형태를 공부해보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머리에 조금 정립은 했지만 실제 임상에서 위와 같은 병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근육들이 잘 수축해서 운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갖춘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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