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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신혼부부 파리여행(2) - Pozzetto2 젤라또, 나비고이지 구매, 바토뮤슈 유람선

by 제치210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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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zzetto2 젤라토

 우리 부부는 파리에 사는 유학생 친구와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친구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러 친구가 추천하는 레스토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젤라토 집을 갔다.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주문을 받고 있었다. 이 젤라토 집은 컵사이즈를 선택하고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맛을 선택하면 되었다. 최대 3가지 맛 선택이 가능한데 하나를 많이 먹고 싶다면 한 가지 맛만 선택해서 먹어도 무관하다. 나는 젤라토컵을 제일 작은 것으로 했는데 젤라토를 엄청 꾹꾹 눌러 담아 주셨다. 컵이 작다고 너무 적은 양으로 주지 않으까라는 생각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에 양을 많이 주셔서 큰 컵으로 시켰으면 남길 뻔했다. 양이 적으신 분들이나 맛만 보시려는 분들은 꼭 작은 컵으로 시키시기를 추천한다. 물론 나에게는 많은 양이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적은 양 일수 있다. 아무튼 겨울에 젤라토를 먹으니 이한치한이라고 추웠지만 맛있었다. 특히 땅콩맛 나는 젤라토는 마치 페레로로쉐를 녹여 놓은 듯한 맛이 났다.

젤라또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우리 부부의 여행시작을 시작했다. 오기 전에 날씨를 체크해 보니 오늘은 화창한데 내일 밤부터 비가 오고 다음날에는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우리는 센강을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티켓을 이미 끊어 놨는데 오늘이 아니면 비 맞으면서 볼 것 같아서 오늘 밤에 타기로 했다.

 

나비고이지

 우선 파리를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카드를 만드는 게 필요한데 보통 가까운 지하철에 가면 만들 수 있다. 자판으로 하는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역무원에게 요청해서 나비고이지 10회권을 구입했다. 가격은 카드값 2유로, 10회 16.9유로였다. 보통 한번 찍을 때마다 2.1유로씩인 거 같은데 10회 권을 사면 한 번은 더 찍을 수 있는 가격이었다.

나비고이지


 파리가 걸어 다니면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이긴 한데 날씨도 너무 추웠고 30분 정도 걸리는 애매한 거리면 버스를 타는 게 속편 했다. 우리는 2박 3일 동안 머무를 예정이었고 그 짧은 기간 동안 10회를 다 사용했어야 했기에 짧은 거리라도 피곤할 것 같다 싶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바토무슈 유람선 같은 경우가 거리가 애매해가지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날씨는 영하권이었지만 며칠 뒤면 비가 온다는 사실은 안 걸까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우리는 해가지는 일몰시간에 맞춰서 유람선을 타려고 17시쯤 도착했다. 유람선도 정해진 출발시간이 있었었고 17시 이후로 17시 30분, 18시 15분, 20시 30분 이런 식으로 21시 20분까지의 시간이 있었다. 시간 간격이 45분인 걸로 봐서는 유람선 관람시간도 40~45분가량 소요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을 미리 알고 있다면 맞춰서 오는 게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바토무슈 유람선

 티켓 구매는 현장에서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7,190원에 구매를 했다. 구매할 때는 사용날짜를 적었어야 했으나 구매하고 나서 티켓을 확인해 보니 유효기간이 25년까지였다. 따라서 티켓은 그 기간 안에만 사용하면 되었다.
 
 우리도 조금 대기하다가 유람선에 탑승했다. 배 위에는 의자가 정말 많았다. 대략 적으로 100명은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숫자였고 배 밑에는 히터가 따뜻하게 나오는 실내 공간이 있었다. 실내 공간에도 통유리로 되어 있기에 밖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는 너무 추웠기에 실내 안에서 몸을 좀 녹였다. 배는 출발했고 우리도 몸을 조금 녹인 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해가 지는 일몰을 보였고 찬 바람이었지만 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니 기분이 좋았다. 동시에 밖에 있는 스피커에서 여러 나라 말로 유람선 타고 가면서 보이는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바토무슈 유람선


 확실히 춥지만 않다면 안에서보다 밖에서 유람선을 타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배 앞쪽과 뒤쪽이 있는데 우리는 배 뒤쪽에서 보는 게 좋아서 뒤쪽에 계속 앉아 있었다. 유람선에는 화장실도 있으나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불청결한 느낌이 나는 확실히 있었지만 아내는 개의치 않아 하긴 했다. 유람선 안에서 보는 에펠탑도 예뻤지만 중간중간 다리에서 보이는 불빛과 화려한 건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아주 괜찮게 나왔다.
 

개인적인 바토무슈 유람선의 총평

1. 예약시간에 5분 전에 맞춰서 가면 시간절약 할 수 있으니 예약시간을 확인하자.
2. 너무 추운 겨울에는 밖에 오래 있기 힘들지만 배 안보다 배 위가 유람선을 즐기기가 좋다.
(배 앞쪽보단 뒤쪽이 개인적으로 더 나았다.)
3. 화장실은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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