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유를 시도하다
강서미즈메디병원에서 아내는 하루가 지날수록 몸이 잘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앉았다가 일어나고 누울 수도 있을 만큼 회복이 되었어요. 사람의 몸은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경의로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아내는 주호에게 가서 젖이 잘 돌도록 물리는 연습을 하고 분유를 직접 먹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모유가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아이에게 물려줘야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뭉치는 통증을 호소했는데 젖몸살인 것 같았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풀어주는 법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시고 책자를 주시면서 혼자서 따라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프면 가슴마사지를 돈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40분에 12만 원 하루가 지날수록 몸이 잘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앉았다가 일어나고 누울 수도 있을 만큼 회복이 되었어요. 사람의 몸은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경의로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아내는 주호에게 가서 젖이 잘 돌도록 물리는 연습을 하고 분유를 직접 먹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모유가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아이에게 물려주는 연습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쪽당 15분씩 총 30분 정도하고 분유를 먹이고 왔는데 아무래도 계속 아이를 안고 밑을 보다 보니 몸이 뻐근하다고 하더라고요.
젖몸살이 오기 시작하다
제가 몸을 풀어주고 싶어도 병실 침대가 작아서 마사지를 해주기가 힘들었습니다. 대신 서있을 때 그냥 어깨 주변을 만져주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4일 차가 되어가면서 아내가 가슴이 뭉치는 통증이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부모님과 장모님에게 들은 젖몸살인 것 같았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서 풀어주는 법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시고 책자를 주시면서 혼자서 따라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프면 가슴마사지를 돈을 내고 할 수 있었는데 40분에 12만 원이었습니다. 마사지를 따로 전문적으로 하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서 저희는 조금만 참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조리원에 가면 매일매일 가슴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많이 심하면 고려를 해볼 텐데 아직까지는 견딜만하여 조리원 가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가슴마사지를 돈을 들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매일매일 나오는 밥을 아주 잘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잘 돼 복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주호를 안곡 젖도 물리고 분유도 주었을 때 아내는 많이 행복해했습니다. 저도 주호를 빨리 안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산모 외에는 출입할 수 없어서 유리창 밖으로만 보고 있었고 퇴원하는 날 안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의 마지막 밤
마지막 토요일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성상 토요일도 6시까지 근무를 했는데 오늘 한 달 전부터 미리 정해놓은 회식날짜였었습니다. 다들 크게 가고 싶어 하는 눈치는 아니었는데 제가 밥도 안 먹고 그냥 빠지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식사자리만 참석하고 아내를 돌보러 병원에 온다고 말을 했더니 흔쾌히 다들 이해해 주어서 감사했습니다. 회식자리로 고기뷔페를 갔습니다. 보통 회사 회식이면 맛있고 비싼 걸 먹으러 가는데 여기는 회식도 잘 안 할뿐더러 운영하시는 분이 절약정신이 있으신 분이라 고기뷔페를 갔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불평이었으나 막상 고기질도 괜찮았고 제가 입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타부서원들이랑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었습니다. 정말로 밥만 먹고 가봐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실에는 아내가 혼자서 쓰고 있었는데 명절 이후에 출산하신 분들이 꽤 있으신지 3인실에 3명이 머무는 만석 병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내일 퇴원하고 빠르게 갈 수 있도록 짐을 풀어놨던 걸 대략적으로 정리해 놓고 내일 가져올 필요한 물건들 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서 퇴원수속은 10시에서 11시에 이루어진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푹 쉴 수 있는 조리원으로 가게 된다는 기대를 하고 아내는 병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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