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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신혼부부 비엔나 여행(2) - Billa 삼겹살, 쇤브룬궁, 비엔나 분식과 슈테판 대성당

by 제치210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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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a 삼겹살

 어제저녁은 일정을 마치고 비엔나의 대형마트 중 하나인 'Billa'에서 쇼핑을 했다. 대형마트다 보니 이런저런 물건들을 많이 팔았다. 돌아다니다 보니 고기 코너에 돼지고기를 팔고 있었다. 밖의 음식보다는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집에서 구워 먹고 싶어서 겉보기에 목살과 삼겹살과 모양이 같은 고기들을 하나씩 구매했다. 

Billa의 목살과 삼겹살


 Billa에서 나와서 바로 옆으로 가면 'Kim`s'라는 한인마트가 있었다. 마트 안에 라면 코너를 둘러보다 보니 팔도 비빔면을 발견했다. 팔도 비빔면과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의 궁합은 언제 봐도 최고였기에 한국에서의 먹던 느낌을 살려서 팔도 비빔면을 구매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배가 더욱 고파져서 부랴부랴 바로 고기부터 구웠다. 고기를 굽다 보니 느낀 건데 여기 비엔나의 돼지고기 목살은 기름이 안 나왔다. 한국에서는 돼지고기 목살도 프라이팬에 구우면 기름이 흘러나와야 하는데 여기 목살은 지방이 거의 없는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기름이 안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 구워도 약간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뻑뻑한 느낌이 강했다. 삼겹살은 그나마 나았는데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과 목살을 생각했던 우리로써는 성에 차지는 않았다. 'Billa'에서의 돼지고기들은 값은 저렴한데, 특히 목살은 한국 목살과는 조금 다르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구워드시면 좋을 것 같다.
 

비엔나 플렉시 패스로 쇤브룬궁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오늘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쇤브룬 궁을 가기로 계획했어서 9시쯤 지하철 U4를 타고 쇤부른 궁으로 향했다. 지하철에 딱히 개찰구가 없었고 지하철 안에서도 검표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여기는 대중교통은 양심껏 타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 30분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쇤브룬 궁에 도착했다. 오늘은 비는 안 오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약간 흐린 날이었다.
궁전은 궁전 같지 않게 화려함이 별로 없었고 궁전 앞에 공터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일단 입구 쪽에 티켓팅하는 곳으로 가서 비엔나 플렉시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바코딩을 하시고 그랜드 투어 표로 바꿔주셨다. 비엔나 플렉시 패스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바로 입장하지 말고 티켓팅하는 곳에서 입장시간이 적힌 표로 먼저 바꾸셔야 한다. 오늘 사람이 없었던지 우리는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해서 입장표를 바코드 찍고 들어가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주는 곳이 있다. 그랜드 투어 가격에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당 하나씩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투어를 시작하면 된다. 0번을 눌러서 설명을 듣고 각 방에 있는 번호를 누르면 방에 맞는 설명이 나온다. 오디오 가이드 투어 중에 제일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남자, 여자 성우분이 스토리를 너무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모든 방을 돌았다. 개인적으로 그랜드 투어 말고 임페리어 투어를 하면 조금 아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1시간 미만으로 소요되는 것 같다. 오기 전에 유튜브나 검색을 통해서 합스부르크 역사 등을 보고 오면 더 이해도가 생겨서 관람이 재미있을 것 같다.

 

비엔나 분식과 슈테판 대성당

 쇤브룬 궁을 다 둘러보고 나와서 나와서 궁전 뒤에 보이는 높은 건축물 쪽으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같이 찍었다. 쇤브룬 궁으로 둘러보고 계속 걷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주변에 찾아보니 '비엔나 분식'이라는 한식분식집이 있었다. 유럽에서 한국 분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행복해하며 분식집으로 향했다. 분식집에 도착해서 김밥과 떡볶이를 시켰다. 원래는 닭강정도 시켜서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마침 닭강정이 다 떨어지셨다고 해서 할 수 없이 떡볶이와 오리지널 김밥을 시켜서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김밥과 떡볶이가 너무 맛있었다. 한국 분식점과 비슷한 맛이어서 한국 분식이 먹고 싶으시면 이곳으로 오시면 될 거 같다. 두 명이서 김밥, 떡볶이 1인분은 양이 살짝 적어서 하나 더 시켜서 드시면 딱 좋을 것 같다. 

슈테판 대성당



 이 후에는 슈테판 대성당으로 이동해서 성당 안을 구경했다. 역시 유럽의 성당들은 웅장하고 천장이 엄청 높다. 대부분 내 눈에는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가서 있는 보티프 교회로 가서 안을 구경하고 잠깐 앉아 있다가 나왔다. 슈테판 대성당이 규모가 더 컸지만 내부는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 같은 안목 없는 나의 느낌이었다.
 

 비엔나 오늘의 팁

1. Billa의 목살은 엄청 뻣뻣하고 삼겹살은 한국의 삼겹살과 얼추 비슷하지만 둘 다 한국 돼지고기의 맛과는 약간 다르다.
2. 비엔나 플렉시 패스로 쇤브룬궁 이용 시에는 티켓팅하는 곳에 가서 실물표를 먼저 발급받아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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